Editorial | where - Refresh

" 7인의 예술가의 휴식과 영감을 얻는 장소를 소개한다."

© sunhotan

콤팩트 레코드바 (서울 강남구)

Sunhotan | 콜라주 아티스트

SNS : @sunhotan

언젠가부터 CD가 천천히 사장되고

LP 문화가 점차 영향력을 늘려 갈 때쯤

서울 안에 LP 바들이 점차 생기던 걸 기억한다.


LP 바 하면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젊은 시절 속

존재하는 DJ가 MC를 겸하던 형태의

올드한 느낌을 떠올리곤 했었는데,


코로나 시국 이후 혹은 그 직전에

생기던 BAR 들은 각자 취향 속 내 멋을 배로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 같은 느낌이랄까?


곳곳에서 은은하게 느낄 수 있는 전반적인

서브컬쳐에 대한 리스펙과 주말 저녁 DJ들의

LP Playing을 볼 수 있는 곳


90년대 알앤비 슬로우잼 부터

2000년대 2010년대 힙합까지의

매끄러움은 덤이다.

© doezny

길거리

Doezny | 스트리트 아티스트

SNS : @doezny

영감을 얻는 장소는 거리예요.

거리의 벽들과 간판, 표지판 등

맨홀 뚜껑의 패턴에서도 영감을 얻어요.


반대로 쉬는 곳은 거리가 보이지 않는 곳이에요.

휴양지를 가거나 자연을 주로 보러 가는 장소에서

안정을 찾아요. 두 곳 다 저에겐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쉬는 곳에서는 일상에서 바쁘게 느껴왔던

아이디어를 더하거나 덜어내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 abang

밤손탁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ABANG | 일러스트레이터

SNS : @aaaaabang

서울의 바이브가 가득 느껴지는 망원동

번화한 거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술 파는 카페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서

커피로 만든 술을 마시며 멍때리면 잠시 유럽에

있는 기분이 들어서 자유로워요.

© 정지은

국립고궁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정지은 | 회화

SNS : @mellowscientist

조선시대 궁궐 생활과 복식, 문화 등을

알 수 있는 조선 왕실 상설전에 최근 두 번을 방문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디테일한

설명이 적힌 캡션을 읽다 보면

순식간에 두 시간이 지난다.


조선 왕실을 상세하게 엿볼 수 있다.

방대한 양의 사진을 찍어 온 덕분에

춘화 작업에 도움이 된다.

© minison

서울시 마포구 한강공원

MINISON | 일러스트레이터

SNS : @mn.zip

비가 오지 않는 이상 거의 매일 홍제천에서

망원 한강공원의 길을 따릉이를 타고 달린다.


주로 밤에 나가는데,

그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자유롭게 하는

시간이자 나 자신을 해방해주는 시간이다.


나를 재충전해주고,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고,

숨 쉬게 해주는 공간이다.

© shunita

Frolla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Shunita | 일러스트레이터

SNS : @__shunita__

주로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길 즐기지만,

작업이 잘 풀리지 않는 날 기분전환으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진하면서도 달콤한 에스프레소 메뉴를

찾으러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

© Luckxy

신당동 (서울시 중구 신당동)

Luckxy | 아트토이 아티스트

SNS : @luckxyoon

제가 영감을 얻고 휴식을 즐기는 곳은 신당이에요.

저는 현재 신당창작 아케이드 레지던스에

입주해 있습니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신당 중앙시장 지하에 있는데,

시장에는 장을 보러 온 주민들과 핫한 식당에

놀러 온 젊은이들로 북적여요.


대부분 작업실에 있어서 따로 카페에

가거나 여행을 가는 편은 아니에요.


그 대신 작업을 하다가 틈틈이

근처 핫한 술집에 갑니다.

아니면 밖에서 먹거리와 술을 사 와서

작업실에서 먹기도 하구요.


작업을 다 끝내고 레지던스에 입주해 있는

다른 작가님들과 반주를 하거나 술을 먹으면서

힘을 많이 받아요. 작년에 혼자 작업실을

쓸 때는 고독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레지던스에 들어와서 다양한 장르의

작가님들과 교류하다 보니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었어요.


개성이 강한 작가들이 모여있어서

얘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작업을 다시 돌아볼 수 있기도 하고요.


옆방에서 또 다른 작가가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서로의 버팀목이 된다고 느껴요.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인생과

시간을 걸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은 자극을

받아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리고 북적거리는 신당 중앙시장이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과감한 패션을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요.

제가 모르고 살았던 삶의 다양성을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있는

신당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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