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 what - Joon Um

" 모든 나무마다, 심지어는 같은 종의 나무여도

부위에 따라 가지고 있는 특성이 전부 다르다."

나무를 다듬고 레진과의 조화를 통하여

가구, 소품 그리고 월아트 작품을 만드는

디자이너이자 예술가 준엄의 이야기.

준엄이 나무를 고른 이유


테이블부터 서랍, 작게는 화병까지,

우리 주변엔 나무로 만들어진 많은 것들이

여러 모습으로 존재한다. 


사실 우린 나무와 친근하지만 준엄이

나무와 레진을 만나게 된 계기는 특별했다.


10대 시절부터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 준엄은 어려서부터 산에 다니며

보았던 나무를 활용하여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나무가 가진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으면서

각 나무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더욱 부각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 고민했다.

작업의 시작


준엄의 작품 중 나무 소재를 보면

많은 부분 가공되어 있지 않은

원목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원목은 국내 목재상에 직접 방문하여

확인 후 구매하여 사용하고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나무의 경우는
해외의 목재상을 통하여 수입한다.

"나무 쇼핑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라

시간이 있을때는 여러 수입

목재상에 자주 놀러가요."

준엄과 레진의 만남


앞서 소개한 것처럼 준엄의 작업은

우리가 평소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테이블, 화병, 조명과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많은 것들이지만

준엄의 작업에서는 레진이라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레진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원목과 세라믹을

활용하여 램프를 만들던 시기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프로토타입의 목적으로 세라믹을 대신하여

레진을 사용해보았고 이전에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레진의 ‘투명성’이 존재했다.

나무와 레진이 작품이 되어 가는 과정

"레진과 원목은 둘 다 

온도, 습도, 작업환경에 많이 민감한

소재인데 이 점을 활용합니다."

나무는 익히 알듯 습도에 민감하다.

나무의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레진 또한 나무와 비슷한

환경에 민감한 소재다.


레진은 온도에 특히 민감하다.

한번 경화가 되면 수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레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빨리 경화되며

반대로 온도가 낮을수록 경화 속도가 늦춰진다.


준엄은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레진 내부에

다양한 색상과 표현을 담을 때는 온도를 낮게,

역동적인 표현을 담을 때에는 온도를 높게

유지하여 작업한다.


나무 또한, 같은 나무여도

나무 부위에 따라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므로 나무가 가진 특성과

레진의 특성에 맞춰 작업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다. 

디자이너 준엄 그리고 예술가 준엄

"[작품] 이라고 하면 대부분 벽에 걸어두어

감상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작품을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사용하고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작품

만들어보자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준엄은 가구와 소품 작업 뿐 아니라

월아트와 같은 작품 활동 또한 진행한다.


앞서 말한 수입 목재상에 방문 할 때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나무를 보게

된다면 미리 구매해 둔 뒤 과거의

감정들을 담아 작업에 임한다.


준엄의 작품을 보면 많은 광경이 연상된다.

은하수, 파도, 야경과 같은 아름다움이

나무와 레진을 통해 투명하면서

부드럽게 표현된다.

준엄이 말하고 싶은 것


한국은 목공과 가구 기술이 훌륭한 나라였지만

과거 전쟁으로 인하여 많은 나무가 불타 없어지고

장인들 또한 많이 줄었다고 한다.


바쁜 현대사회 특성상 원목과 가구가

한번 사용되고 새로 구매하는

흐름인 것 같아 아쉽다고 하며


가구와 소품 그리고 예술 작품

또한 소중히 생각하고 대대로 물려주는

문화를 만들어 지기를 바라고


하나의 작은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진심을 담아 제작하며 앞으로 원목과 가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Artist | Joon Um

SNS | @classicdesigner

Photography | Jimin Park @goodvid2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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