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b. 1992, Seoul, Korea

경기대학교 이벤트학과 졸업

EXHIBITION

SOLO 

2023 김리아 갤러리 예정, 서울 

2022 <OMMA, BANG !!>, Odense, 서울 

2022 <감정의 여정>, 관훈갤러리 특관, 서울 

2022 <복잡하고도 미묘한>, 신세계 센텀 코리안아티스트, 부산 

2021 <간극 속의 명암 >, tya 갤러리, 서울 

2020 <기로에 서서>, 빈칸 을지로, 서울


GROUP

2023 <바야흐로>, 관훈 갤러리 특관, 서울

2022 <KABINETT pop-up>, KABINETT/project rent, 서울

2022 <Random Pages>, 갤러리 SP, 서울

2022 <Korean artist-part2 : young waves>, JT gallery, Singapore

2022 <KABINETT of Collectors>, KABINETT/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6층

2022 <Summer Interlude>, the untitled void, 서울

2022 <The Last city Museum in NY>, Subtitled,nyc, NY

2022 <마중물 아트마켓>, 김리아 갤러리, 서울

2021 <Under 200>, 아트소향, 부산

2021 <일상의 사물들>, 무신사 테라스, 서울

2021 <Laboratory>, 나인앤드, FE26, 서울

2021 <다시 만날때 까지 part. 2>, 쇼앤텔, 서울

2017 <한일 크리에이터 교류전 ‘공감’>, 일본문화원 실크 갤러리, 서울

COLLABO

2023 <Adidas culture showroom>, Adias ,서울

PROJECT

2023 <Artbusan>, 김리아 갤러리, 부산

2023 <The Preview Seongsu>, bvoid, 서울

2022 <Play O’ground>, Osechill, 서울

2022 <The Art plaza :Link by IBK>, IBK기업은행&bvoid, 서울

2022 <The void art show>, bvoid, 연희 에술극장, 서울

2022 <Voy a ti> art project, HYPHEN

2022/ 2021 그림도시, 오아에이전시, 서울

2022 라라앤 아트마켓 <라켓 vol.3>, 라라앤, 서울

2021 noncontempo pop up "travel" , 넌컨템포, 서울

Pieces of Life / 2023 / Acrylic, Gouach on Korean paper / 180x85cm

Q. 작가 슈니따의 작품 세계 속 '무명'의 모티브가 있을까? 


무명 겉모습의 일부를 전설, 신화 등에서 나오는 여러 괴물과 괴수들 그리고 예전 과거의 원시시대에 부족들의 여러 가면의 모습과 토속신앙에서 사용한 인형들의 형태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습니다. 


 무명 스토리의 첫 부분에 인간이 살기 이전 지구에 왔고, 오래 전부터 인간에게 감정과 표현을 만들어 주며 인간 눈에 보이지 않는 이름이 없는 존재로서 인간과 공존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어떤 누군가 한 명은 무명을 만난 적 있지 않을까? 그리고 수많은 시간과 사람들 속에서 무명이 모습을 잠깐 드러낸 적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예전의 신화와 설화와 같이, 인간들이 만든 오래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그 생김새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신화, 전설과 연관시켜 무명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Q. 감정 뿐 아니라 '표현'에도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감정과 표현을 함께 묶어 이야기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표현에 대해 무색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꼬집어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점점 얼굴을 맞대고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어가고, ‘표현은 오그라든다’는 말로 우리의 낭만을 한 움큼 지워 버린 것만 같습니다.


노래 가사만 봐도 반복적인 가사 의미 없는 말투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에 내면의 감정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작업으로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보고 잠시나마 내면을 사유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감정과 표현을 함께 묶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Q. 작품 세계 속 '무명'은 왜 본인이 아닌 인간에게 감정과 표현을 주었는가? 


 이 질문은 참 많은 문장으로 대답할 수 있지만 저는 한 문장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결핍과 결핍이 만나면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된다.” 무명은 감정과 표현에 대한 결핍을 통해, 그리고 인간은 죽음 외의 수많은 결핍들을 통해 무명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맺으며 내면 세계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 세계는 생(生)이라는 이름이 되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집니다. 결국 무명은 그의 내적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결핍을 메꾸는 것이 아닌 새로운 생명체 (인간)를 만들어 그것을 통한 관계로 자신의 굶주림을 채우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래서 무명은 스스로가 아닌 인간에게 감정과 표현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겨진 내면으로 / 2022 / Acrylic, Gouach on Korean paper / 45.5x45.5cm

Q. 작품 속 '무명'의 제스쳐(포즈,동작)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무명의 포즈는 보이는 그대의 의미로 해석된다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무명의 포즈는 작업 속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작업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서 필요한 행동들로 무명이 주된 표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언가를 감추거나, 보듬어 주거나, 외면하거나, 방관하거나 등등, 마치 여러 종교의 그림들과 조각상들의 자세는 매번 의미가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Q. 감정과 표현이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시선 또한 인상 깊다. 감정이 인간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무엇인지, 작가 슈니따의 관점에서 듣고 싶다.


불균형.


감정이 인간에게 가장 크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생(生)의 불균형입니다. 우리는 누구라도 균형적인 삶을 원합니다. 그게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그러나 균형적인 삶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면의 세계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래서 내면 세계에 감정이 끼치는 영향 중 가장 부정적인 것은, 언제나 나를 감정의 시소를 타고 있는 나를 혼란스럽고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들어 땅 저 밑으로 내려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Q. 반대로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너무나도 길게 적었지만, 부정적인 영향에 반대인 것 같습니다. 균형, 이것이 긍정적인 영향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는 이벤트 같은 순간의 반짝임도 감정이 주는 긍정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부유하는 감정을 떠안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 슈니따로서 한마디 부탁한다.


위의 두 질문에 대답하면서 이 말을 꼭 덧붙이고 싶었습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엄마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고 늘 얘기하셨어. 무엇을 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고.”


우리 내면의 감정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떤 감정들을 만날지 알 수 없으며 그 감정들을 통해 우리는 생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生)은 감정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작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 어떠한 감정을 가지든, 그 순간 생(生)에 꼭 필요한 감정과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감정과 표현에 대한 많은 사유들을 모아 작가로서 내면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감정의 현대적 역사와 신화를 쓰려 합니다. 그 속에서 무명이라는 가상의 ‘신’적 존재를 구성하여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업을 계속해서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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