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b. 1992, Seoul, Korea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EXHIBITION

SOLO
2023 단정한 고독, 갤러리플레이리스트, Busan, Korea

2021 Work in progress, 아이다호, Seoul, Korea

2020 불면자의 낮과 밤, Busan, Korea 

2018 무너짐을 위한 쌓아올림, 예술공간 서로, Seoul, Korea 

GROUP
2023 The Preview Art Fair, 에스팩토리, Seoul, Korea 

2023 No boundariez:lang, 베이직하우스, Seoul, Korea 

2022 드로잉그로잉,  미학관, Seoul, Korea 

2022 The last city museum,  subtitled, NY, USA

2022 그림도시, 문화역서울 284, Seoul, Korea 

2022 The art plaza, ibk기업은행, Seoul, Korea 

2022 The Void Art Show, 연희예술극장, Seoul, Korea

2021  End of year charity show, 디언타이틀드보이드, Seoul, Korea 

2021 Unlimited Edition 100, 플렛폼엘, Seoul, Korea 

2021 그림도시, 그라운드시소 성수, Seoul, Korea 

2021 Unban Break Art Fair, 코엑스, Seoul, Korea 

2020 Unlimited Edition 12, 온라인 

2019 내 이름은 빨강머리앤,서울숲 갤러리아포레, Seoul, Korea 

COLLABO

2023 민음사 <인간의 제로는 뼈> 표지 

2020 출판사 봄름,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표지

2020 스텔라장 <stella i> 앨범아트 

2020 영비누 welcome to my weird room 앨범아트

2019 영비누 2, everything is coming back into place 앨범아트

2018 영비누 never young again 앨범아트


BOOK

2021 독립출판물 <thumbnail> 제작 

2020 독립출판물 <지울 수 없는 선 긋기> 제작 

2015 독립출판물 <우리는 만나서 슬픔을 낳았네> 제작 

내게도꼬리가있다면 / 2023 /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Q. 작가 손민희는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어떻게 기록하는 편인가?

기록하지 않으면 잘 잊어버리는 편이기 때문에 메모장에 늘 기록한다. 일기도 거의 매일 쓴다. 쓴다는 행위는 나의 상태에서 작업으로 가기위한 어떠한 것보다 중요한 단계이므로 작업보다 쓰는 행위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그 텍스트들 사이에서 거름망으로 거르고 재조합되어 작업으로 이동한다.

Q. 작업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받나?

내 삶, 매일의 일상. 내 작업은 나의 몸과 정신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렇기에 내 하루하루의 상태와 매일의 몸이 작업의 바탕이자 영감이다.  

Q. 불특정 다수가 교류하는 SNS에 자신의 감정을 오랫동안 드로잉을 통해 개방해왔다. 처음 SNS에 드로잉을 업로드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

 당시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고 회사를 다니던 시기였기에 전공인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허전함이 컸다. 직장생활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처럼 답답했기에 그리는 순간에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것 같은 해방감을 느끼고 즐거웠다. 단지 개인적인 만족이었다. 그 이외엔 별 생각 없었다.  

Q. 작품을 통해 감정적 울림을 받을 관람객을 의식하며 작업하시는 지 궁금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한다고 의식한다고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고, 내 감정과 생각이 가득 차있는 상태에 빠져 그리는 것이므로 그런것들이 들어올 공간이 없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품고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더 안풀린다고 느끼기도 했다. 내가 나답게 했을 때 결국 사람들도 좋아하더라.  

머리속불꽃놀이 / 2023 / Oil on Canvas / 80.3x116.8cm

Q. 신체의 감각이 예민해질수록, 작품을 통해 드러내는 감정에도 영향을 미칠까?

 그렇다. 내 작업의 이야기가 갈수록 신체적인 이야기로 확장되고 있고 이것은 나의 상황과 떼어놓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1년간 이러한 부분을 많이 느끼며 생활하고 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예측하기 힘든 감정선 위에서, 타인과 관계를 쌓는다는 건 작가 손민희에게 어떤 의미인 지 궁금하다.

‘고독’이 작업의 주제들 중 하나기도한데 그만큼 관계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많다. 곁의 오래된 깊은 관계의 사람들이 큰 지지가 되어준다. 내 감각이 예민한만큼 소중한 사람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살피고 힘이 되려 노력한다. 어쩌면 삶의 가장 어려운 문제이자 가장 중요한 문제다.  

Q. 작품을 통해 느낀 감정과 위로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물론. 나는 성애적 사랑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한다. 나 또한 사람보다 좋아하는 책, 영화, 음악에서 더 큰 감정과 위로를 받을 떄가 많고 이걸로 순간순간을 살아가게 한다면 사랑이 아니면 무어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훌륭한 예술과 예술가들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것 아닐까.

Q. 작품을 보며 사색에 잠길 관람객들을 향해, 작가 손민희 만의 ‘스스로를 돌아보는 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혼자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 위에서 관계에 대한 얘기가 나왔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사람은 혼자의 시간을 잘 보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는데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많이 알게 되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못견디는 게 무엇인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산책, 독서, 여행, 영화관람,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것들을 혼자서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짧게라도 쓰다보면 몰랐던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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