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b. 1992, Seoul, Korea

2018 성균관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서피스디자인학과 

EXHIBITION

SOLO 

2022 HUAXAUH 화아, 개인전


GROUP 

2021-2022 it's now, 참여 

2021 백화현상白花現象 2인전

COLLABO

2021 [희녹] LOVE: The Greatest Gift Edition

Knitting Stool / 2022 / knitting on wire / 32 x 40 x 45(h)cm

Q. 손뜨개를 주 매체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실의 다양한 컬러와 소재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보통 옷이나 가방에서 사용 되는 면이나 울을 생각 하지만, 합성 소재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장식사가 많거든요. 그래서 작업의 폭이 넓고 재미있겠다 생각했어요. 손뜨개는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격이 즉흥적인 저에겐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Q. 작업을 구상하는 과정과 방식이 궁금하다.


특별한 단계는 없지만 다른 물건들을 보면 나는 저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요. 그게 계속 머릿속에 맴돌면 레퍼런스를 찾아보거나, 스케치를 해보거나, 작업실에 있는 실들로 샘플을 제작해 봅니다. 대부분은 중간 과정 없이 바로 작업에 들어가는 편이에요. 이 것이 손뜨개의 장점이기도 한데, 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다시 풀면 되거든요. 그리고 그 형태에 저의 색깔이 잘 담겨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Q. 작가 화아의 작업은 담아내는 의미에 따라 크기 및 형태가 실을 통해 각양각색으로 짜여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과거의 작업 중 가장 실험적인 형태는 무엇이었나?


실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입체적인 형태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어서 여러 시도를 해본 것 같아요. 이전에는 수편기(편물을 짜는 기계)로 편물을 짜서 병에 씌워 약물 처리를 하고 그걸 말려서 호리병 모양 같은 여러 형태들을 만들어봤어요. 그런데 그게 또 물에 닿으면 좋지 않아서 길이 막힌 적 있는데, 어쩌다 얇은 와이어를 찾게 되면서 부터 제가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꼴로레 화병이 저에겐 지금까지 제일 재미있는 작업이에요. 

꼴로레 화명 / 2020 / 실 / 15 x 15 x 18(h)cm

Q. 작가 화아의 작업을 통해 뜨개 실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걸 알았다. 가장 즐겨 사용하는 종류는 무엇인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장식사로 분류되는 실들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리본 실, 비닐 실, 반짝이 실 등등… 몸에 닿는 제품을 만들 때는 울이나 면을 사용하지만 오브제는 사실 가리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예요. 소재도 그렇지만 재료를 살 때 제일 기분 좋을 때는 제가 원하는 컬러의 실을 발견할 때예요. 같은 초록색 이라도 제가 원하는 색감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Q. 뜨개 작업에 몰입할 때 작가 화아는 어떤 감각/감정/생각에 잠기는 지 궁금하다.


추상적인 부분이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좋은 색깔과 형태의 방향으로 작업을 해요. 이 제품이 재미있게 표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 코 한 코 떠 가면서 ‘여기서 넓어지게 할까, 좁게 할까’ 라는 생각으로 다음 스탭에 대해서 고민해요. 모든 작업이 그렇지만 완성하고 나야 전체적인 느낌을 찬찬히 볼 수 있기때문에 그때 이 소재가 괜찮은지 저의 색깔이 잘 표현 됐는지 생각해요.

제 작업들은 대부분 지니고 있으면 재미있는 요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해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기분 좋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처럼 나는 입체적인 그림을 그린다 생각하면서 만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올해 초에는 ‘수고한 모든 손’에 대해서 생각에 잠긴적이 있었어요. 그걸 내 작업으로 표현해봐야 겠다 해서 시도한 작업이 있는데 잘 표현 되었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작업실에 걸려있어요. 그때 그때 머리에 맴 도는 생각들이 있으면 작업에 표현해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꼴로레 모빌 / 2022 / 실 / 11 x 145cm

Q. '크로스드 핑거' 와 같은 아이코닉한 형태를 다 같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기획했다 들었다. 

디엠으로 관심은 많이 받았지만 클래스로 활발하게 이어지지는 않았어요. 총 네 분 정도 신청하셨는데 다들 코바늘을 어느정도 하실 수 있는 분들이었고 방법만 알려드리면 곧잘 만드셨거든요. 클래스는 항상 어려워요. :)

 Q. 앞으로는 어떤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낼 계획인가?

올해 상반기에는 작은 제품들 위주로 만들어봤는데 하반기에는 오브제 위주로 기존의 꼴로레 화병을 더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그 형태들을 기반으로 해서 작업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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