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b. 1994, Seoul, Korea

2020 홍익대학교 디지털영상학부 애니메이션 전공 학사 졸업

2022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시각디자인학과 석사 졸업

EXHIBITION

SOLO

2018 <POP> 합정 Famous Ground, 서울, 한국


GROUP

2023 <minini atacks artists> 기획전, 라인프렌즈, 서울, 한국

2022 T-리버럴 브랜드 오픈 팝업 전시, 서울, 한국

2021 <포토그레피> 전시, 후지필름 코리아, 서울, 한국

COLLABO

2023 코닥 2023 FALL artist collaboration

2023 한화 이글스 선수 일러스트 작업

2023 라이엇 게임즈 SKE 2023 일러스트 작업

2022 지니뮤직 프로젝트

2022 PaTI jumpsuit project

2022 애플 앱 스토어 카드 일러스트 제작

2022 쥬시쥬디 2022 S/S 컬랙션

2020 MCM 일러스트레이션 협업

2019 MCM AW collection show 벽화 작업

2019 PUMA ‘CELL’신발 바이럴 행사 아트웍

PROJECT

2023 Frenz Artist Membership, 라인 프렌즈

2019 반스 ‘셀프 커스텀’ 행사 커스텀 작가 및 진행

2019 KB 청춘 마루 ‘캐릭터 디자인’ 클래스 진행

2018 한국 게임 협회 공익 광고 라이브 드로잉

GOODBOY / 2022 / digital painting / 42x59.4cm

Q. 만화책을 연상하게 하는 과감한 선과 섬세한 면 분할이 정말 멋스럽다. 작가 장띵이 이러한 스타일을 그려낼 때의 작업의 순서가 궁금하다. 


작업하는데 있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레이아웃입니다. 프레임 속에 균형있게 캐릭터들이 배치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하고, 드로잉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요소를 작품에 많이 적용하고자 해요. 전반적인 레이아웃이 잡히면 스케치에 들어가는데, 저는 스케치를 러프하게 하는 편이에요. 


전체적인 스케치를 완성해서 작업 하는 게 아니라 구도만 잡히면 세세한 부분은 그리는 과정에서 그때 그때 무엇을 넣을지 생각해요. 큰 주제나 메인 캐릭터만 잡아두고 그리고 그 주변으로 어떤 이야기가 있을 지 상상하며 그때 그때 새로운 요소를 그려 넣는 식이죠. 그리고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전체 레이아웃을 보며 비어 보이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들을 체크하며 그림을 완성합니다.


Q. 작가 장띵은 특색 있는 캐릭터를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캐릭터 디자인을 위한 영감/모티브는 어디에서 받는 편인가? 


최대한 다양한 곳들에서 영감을 받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캐릭터를 주로 작업하다 보니 패션이나 스포츠 경기 등 인물과 포즈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들을 많이 보려고 해요. 일상 속에서도 그리면 재밌을 것 같은 장면, 물건들을 보면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상상을 자주 합니다. 


영감이 될 만한 것들을 보면 사진으로 기록하고 작업할 때 꺼내보기도 하고요.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는 순간들이 오면 여러 곳들을 가 보기도 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장띵의 작업 속 캐릭터들의 스토리는 전부 개별적인가?


그동안은 스토리를 부여하기보단 캐릭터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왔어요. 그림을 봐 주시는 분들도 저 마다의 상상으로 제 캐릭터들에 스토리를 입히며 봐주시는 것도 즐거웠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캐릭터를 활용한 작업을 하다 보니 그것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주요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간단한 시리즈 및 세계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보여드릴 예정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ARADE / 2022 / digital painting / 94x42cm

Q. 작가 장띵 본인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항상 등장하는 스케이트 보드 소년 캐릭터가 저를 상징해요. 항상 몸에 상처가 나지만 다시 보드에 올라타며 기술을 연마하는 스케이트 보더들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안정을 바라고 상처 입기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하던 사람이었어요. 넘어져도 다시 보드를 타고 나아가는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동경심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캐릭터 몸엔 상처들을 많이 그려 넣는데, 상처는 성장을 상징합니다. 상처가 나고 아무는 과정을 거쳐야 사람은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케이트 보더는 앞으로 도전하며 성장해가고 싶은 제 다짐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Q. 다양한 브랜드(패션, 음악, 게임) 와의 활동도 주목할 만한한데, 이러한 상업 활동은 작가 장띵에게 어떠한 활력을 주는 지 궁금하다. 반대로 아쉬운 점도.


그림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작업을 하는데 있어 큰 활력이 됩니다. 또 협업 하는 회사와 브랜드가 다양하다보니 작업하는 프로젝트마다 각기 다른 과제가 주어지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시도를 접하게 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다만 한 가지를 아쉬운 점을 굳이 뽑자면, 항상 모든 작업에 최선을 다하지만 끝나고 난 뒤 작업물을 보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 이 점은 아마도 모든 작가님들이 작업을 함에 있어 늘 겪는 일일 거예요. 앞으로도 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작업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VALENTIEN / 2023 / digital painting / 42x59.4cm

Q. 작가 장띵이 작품을 통해 앞으로 풀어가려는 이야기에 대해 들려준다면? 


어린 시절은 그저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여러 만화를 보며 캐릭터들을 따라 그리고 제 상상 속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캐릭터를 그렸어요. 하지만 이제는 좀 더 본질적으로 왜 캐릭터를 좋아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됐어요. 그렇게 생각해낸 이유는, 바로 캐릭터마다 갖는 저마다 다른 ‘개성’이라는 것이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캐릭터'의 정의를 넓혀 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본다면 우린 모두 하나의 캐릭터입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오면서 자신 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존재 할 수 없죠. 앞으로는 캐릭터의 의미를 확장 시 켜 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모티브로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러 분야나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을 작품 속에 녹여 내보고 싶어요!


Q. 작가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생각나는 게 두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만화를 그려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아버지의 일 때문에 온 식구가 일본에서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여러 만화나 애니메이션들을 접하며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림의 시작점이 만화이다 보니 늘 소년 만화를 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좀 더 저의 작업 세계와 스타일이 잡히면 짧은 만화를 통해서 여러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어요. 


두 번째로는 회화적인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캐릭터를 그리고 일러스트 작업을 많이 하고 작업을 깔끔하게 그리다보니 스스로 작업에 있어서 강박적인 면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을 깨보고 싶고 좀 더 자유로운 느낌으로, 일러스트와는 다른 느낌의 작품들을 만들어서 전시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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