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CATION

b. 1995, Cheong Ju, Korea

2018 랭스 고등 예술/디자인 학교, 오브제/공간 디자인, France
2018 ESAD de Reims (Ecole Supérieure d’Art et de Design de Reims)

EXHIBITION

GROUP
2021 ‘문제적 공예’, 아트비트 갤러리, Seoul, Korea
2021 데이즈드 아트페어, Seoul, Korea
2021 리빙 위드 아트 앤 디자인, 코엑스/서울옥션, Seoul, Korea
2021 부산 디자인 위크, 벡스코, Busan, Korea
2021 더치 디자인 위크, Rotterdam, Netherlands
2021 ‘일상의 사물’, 무신사테라스, Seoul, Korea
2022 ‘그리너리 드림’, 신세계 갤러리, Deagu, Korea
2022 ‘모노카픽’, Seoul, Korea
2022 ‘서킨 서울 #2’, Seoul, Korea
2022 공공 디자인 페스티벌, Seoul, Korea
2022 더 보이드 아트쇼, Seoul, Korea
2023 ‘공예이기’, 아트스페이스3 갤러리, Seoul, Korea
2023 ‘토끼전 : The Rabbit Universe’, 신사하우스, Seoul, Korea 

Under The Sea series - Lamp 06 / 2022 / Mixed media / 40x33x54cm

Q. 많은 작품들 중, 작은 자갈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텍스쳐의 작업이 인상적이다. 이 텍스쳐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대부분의 작업은 거의 수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형태에 따라 과정과 재료가 조금씩 달라진다. 주로 나무, pvc파이프, 금속 으로 구조를 만들고 그 위로 압출폴리스티렌 폼을 붙여 조각해서 형태를 만든다. 그리고 우레탄을 도포하고 이후에 자갈에 레진을 섞어 붙여서 완성한다. 앞서 말했듯이 작품에따라 형태와 쓰는 재료가 조금씩 다르기에 위의 과정에서 몇가지의 과정이 추가되기도 한다.

Q. 작은 자갈들이 응집되어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모습에는 작가의 어떤 의도가 담겨져 있는 지 궁금하다.

자갈은 ‘자질구레하고 아무렇게나 생긴 돌멩이’이다.

자갈이 매력적인 점은 작은 자갈 하나 하나가 다 다른 형태, 크기로 이루어진 물질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황, 장소에서 자갈은 한 개가 아닌 여러개가 함께 한다. 하나씩 천천히 보다보면 모든 돌들이 특별한데 크기가 작아서 의식하지 않는 이상 그 점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나일 때는 그저 작은 돌멩이 일 뿐이다. 그래서 한 개 일 때 보다는 여러 개일 때 우리의 시선을 끌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일 때에 주목 받지 못 한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여러 개가 있어야만 비로소 하나의 특별함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러한 부분이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다 비슷해보여도 다 다르지만 결국 먼 우주에서 보면 우리는 결국 하나의 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는 제각기 모양의 작은 자갈들을 모아 하나의 형태를 만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의 돌이 모두 각자의 형태를 잃지 않고 있는 점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것을 삶에 대입해보자면 각자의 특색을 잃지 않고 만들어내는 형태, 텍스쳐는 우리가 살아가야할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Q. 바다와 정글 등의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는다 알려져 있는데, 수 많은 자연의 모습 중 가장 인상깊은 장면 혹은 요소가 무엇인가?

한가지만 말하기에는 너무 많다. 하지만 굳이 꼽아보자면, 위의 얘기와 이어지는 부분인데 나는 군집, 군락의 형태를 이루는 것을 좋아한다. 여러가지의 종이 한번에 존재하는 것과 비슷한 종이 떼를 지어 존재하는 것.

하나보다는 여러 개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산호나 식물의 군락, 정해진 서식지에서만 어울려자라는 것들, 그리고 물고기의 비늘 같은 것.  

Under The Sea series - Table 03 / 2021 / Mixed media / 60.5x65.5x51cm

Q. 작가 황다영이 공상하는 유토피아와 영감의 매체인 자연 요소들은 어떻게 닮아 있는가?

불규칙함과 예측불허한 점이 닮았다. 일부는 우리가 계산하고 예측해낼 수 있겠지만 모든걸 다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매 순간이 새로울 것이고 바뀌어 갈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삶과 비슷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그 때에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불규칙하고 불완전함, 예측불허는 현실에서는 불편한 점으로 간주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무언가로부터오는 막연한 불안감, 공포감과 같은 감정이 더 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예상치 못한 무언가로부터오는 새로움, 놀라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내가 공상하는 유토피아에서의 감정일 것이다.

Q. 작가 황다영에게 실제로 유토피아(미지의 세계)를 방문할 기회가 온다면?

갈 것 같다. 돌아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잠깐 하겠지만 그래도 갈 것 같다. 

Q. 작가 황다영은 관람객들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가?

즐거움과 행복을 전달하고 싶다. 현실은 충분히 힘들고 버거워서 거기에 더 한 부정적인 무언가를 전달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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